토(4/4) 마태복음 21:1-11
묵상요절: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대로 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무리의 대부분은 그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이는 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가로되 이는 누구뇨 하거늘 무리가 가로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 예수님의 행보와 제자들, 그리고 따르던 무리들의 기대가 극명하게 갈리는 또 하나의 사건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입니다. 절기로는 종려주일로 지키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할 위대한 다윗 왕의 자손답게 백마를 타고 따르던 수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입성하신 것이 아니라 어린 나귀를 타고 소수의 제자들과 함께 그저 그를 알아보는 무리들의 환호를 받으시며 아무런 예고도 없이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제자들이나 무리들의 기대하던 왕의 위엄과 영광과는 전혀 다른 치욕과 무시와 고난의 길을 향한 첫걸음이셨습니다. 무지함으로 소동하는 무리들을 보시는 나귀 위에 앉으신 예수님의 모습과 마음이 짠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겸손과 인내와 순종이 없으셨다면 구원은 없었을 것입니다. 음영이 갈리는 종려주일을 맞이하면서 다시금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에 우리의 어리석음과 연약함을 고백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주시는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53:5)